[2016 국감]계절밥상·올반·자연별곡…골목상권 생존 위협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대기업의 한식뷔페가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이 중소기업청 및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한식뷔페는 2013년 계절밥상(CJ푸드빌) 1호점을 시작으로 자연별곡(이랜드파크), 올반(신세계푸드)까지 총 10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대기업 한식뷔페는 인구와 상권이 몰린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수도권 내에서도 각 지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진출했다. 58.1%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분류하는 주요 상권 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식뷔페 반경 500m에 있는 음식점은 평균 325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변 음식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 서면 롯데점에 런칭한 CJ푸드빌로 주변 음식점 수가 무려 1302곳에 달했다.
이와 같은 대기업 한식뷔페의 골목상권 진출은 음식업 자영업자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동반위로부터 제출받은 ‘음식점업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2015년 한식 뷔페가 없는 상권의 연평균 매출액은 3815만원으로 한식 뷔페가 있는 상권의 매출액(2657만원) 보다 현저히 높았다.
이찬열 의원은 “재벌 대기업들이 진입 예외조항을 빌미로 골목상권에 마구잡이로 진출하고 있다. 예외조항은 법적 근거도 아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자율합의로 결정돼, 사실상 자율이 아닌 자본과 조직력에서 우위에 서 있는 대기업의 일방적인 강압”이라며 “대기업에게 한식뷔페 진입이란 ‘트렌드’ 일 뿐 이지만, 영세 자영업자에겐 ‘생존’ 임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열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초 중소기업은 한식업을 대기업 진출 예외조항 적용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으나, ‘자율적 합의’에 따라 중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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