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야권, 법원의 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발부에 “사법부의 치욕이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법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부검 영장을 발부하자 야권이 일제히 유감을 표하며 사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서울대병원 진료기록과 함께 부검 필요성에 대한 자료를 보강해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자 유족 측과 야권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만약 검찰과 경찰이 무리한 영장 집행으로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방해하거나 유가족의 입장에 반하는 행위로 또 다른 충돌을 만든다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가공권력의 부당한 사용이라는 이번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을 우려한다”면서 “고인이 왜 쓰러졌는지 그 진상을 밝히는 일은 외면하고 전문가들이 분석한 사인에 딴지를 거는 검찰의 태도에서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아닌지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이 나라의 사법부에 과연 정의가 존재하는지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법원의 영장 발부는 사법부가 권력의 폭력에 무릎 꿇은 것으로 사법부의 치욕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족과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 및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는 “부검을 절대 반대한다”며 “부검을 강행할 경우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 있는 힘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