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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 주치의한테 맡겨요"…인천시, 무료 주택점검 '하우징 닥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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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후주택을 무료로 점검해주는 '원도심 하우징 닥터'를 10월부터 시행한다.

의료 취약지역에 전문의가 찾아가 건강 검진을 하듯이 전문가 집단이 원도심 노후주택을 찾아가 무료로 점검해주고 종합적인 유지관리 방향을 알려주는 제도다.
지금까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전면 철거방식의 정비사업은 다양한 사회적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주거지의 집단적 노후화로 민간이나 관 주도의 정비사업 만으로는 주거지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인천시는 기존 전면 철거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거 유지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건축주 스스로 집을 고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우징 닥터제를 통해 유지관리 정보 제공 등 새로운 관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택관련 협회 및 기관의 전문가들이 노후 주택에 찾아가 건물의 균열, 변형, 노후도, 위험 요인 등을 점검하게 된다. 전기·가스·급수·난방 등 각종 설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조작해 보고 컨설팅도 해 준다.
또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진대비 안전점검을 병행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내진에 대한 보수·보강 방법을 안내해 주민들의 불안함을 덜어줄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점검 과정에서 단순한 부품 교체나 수리, 경미한 손상 부위의 응급조치는 현장에서 무료로 해준다. 비용이나 시간이 필요한 사항은 종합 점검결과서를 작성해 건축주에게 서면으로 통보, 스스로 유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준공 된 지 15년 이상 경과된 다세대, 연립, 단독 주택 중 주택 점검을 적극 희망하는 건물을 대상으로 하우징 닥터 건축물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각 구에 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하우징 닥터 활동을 통해 축적된 유지관리 정보를 DB화 해 집수리 관련 정보 제공은 물론 건물에 대해 응급상황 발생 시 건축주 스스로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방침"이라며 "도배·장판·조명기구·화장실·싱크대 등 주거 생활에 밀접한 단순한 수리 사항에 대해서도 교육과 실습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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