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지난 23일 마감된 우리은행 지분 매각전 투자의향서 참여자 현황 발표 이후 우리은행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경우 과거 3.0%를 상회했던 무수익여신(NPL) 비율이 올해 2분기 1.22%까지 하락했다"며 "올해 말에는 1.1%까지 내려갈 정도로 건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우리은행은 단기적으로 지분매각 및 경영효율성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우리은행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 현 주가는 올해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8배, 기대배당수익률이 4.0%로 자산건전성 및 이익의 안정성이 제고된 점을 감안할 때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은행업종 지수 상승세 전망도 우리은행 주가 오름세의 한 배경으로 꼽힌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업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각각 25%, 3.5%(가중평균)로 추정돼, 배당주로서 손색이 없다"며 "상장 은행들의 이익가시성이 높고 배당성향의 지속 제고가 예상돼 배당수익률도 상승 트렌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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