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환절기 감기환자 여름과 비교했을 때 2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여름과 비교했을 때 감기환자가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9~10월 중 감기환자가 많습니다. 자칫 잘못 방치하면 폐렴 등 위험한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독감에 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고령자에게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서 갑작스러운 일교차에 우리 몸은 적응하기 힘듭니다. 올 가을은 전반적으로 일교차가 클 것이라는 전망됩니다. 신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보면 지난해 환절기(9~10월) 감기 환자 수는 약 170만 명 정도였습니다. 7~8월의 98만 명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은 사람이 감기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독감은 감기에 비해 위험도가 훨씬 높습니다. '독한 감기'로 오인되기도 하는 독감은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합니다. 감기에 비해 그 증상이 심하고 자연치유가 어렵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 등이 나타나는 등 감기에 비해 그 위험도가 높습니다. 2011년 26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비해 2015년에는 84만 명이 감염돼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독감의 경우 노령층 등 고위험군에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폐렴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뇌증 등 심각한 질환이 동반됩니다. 독감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증상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령층 등의 경우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오는 10월 4일부터 9일까지는 만 75세 이상, 10월10월부터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지정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통해 무료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남수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호흡기센터장은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변화에 신체가 빨리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한다"며 "어린아이나 고령층의 경우 평상 시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예방접종 등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