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서 70%까지 증가…2분기 점유율 20% 1위, 중국업체 강세 현상
23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한 스마트폰 비중은 2011년 35%에서 2016년 70%로 급격히 증가했다.
소니(18%), 삼성SDI(11%), 리샨(11%), LG화학(10%)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기기에서 리튬 배터리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더 작으면서도 오래가는 배터리를 위한 '에너지 밀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안전성은 취약해진 측면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유사한 특징이 있지만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두 전극 상이에 액체 상태의 유기 용매 전해액이 들어 있고, 리튬이온이 음극과 양극을 이동하는 방식이다.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제조비용이 다소 많이 들지만 안전성 장점 때문에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트렌드포스는 "ATL은 최근 몇 년 사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중국의 다른 배터리업체도 마찬가지"라면서 "삼성SDI나 LG화학 등 한국의 배터리업체들은 수요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때만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도 달라지고 있다. 정해식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수석연구원은 '휴대폰 산업 수출 경쟁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중국에 수출된 휴대전화 부품과 완제품 규모가 27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급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삼성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와 관련해 "단지 하나의 제품 모델에 영향을 준 것이기 때문에 '리튬 배터리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이고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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