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檢, ‘뒷돈·측근특혜’ 강만수 구속영장 청구(상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경제적 이익 등을 대가로 측근들에 각종 특혜를 안긴 의혹을 받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에 대해 검찰이 구속수사 방침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21일 강 전 행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수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배임,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행장의 구속여부는 주중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가려진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2011년 산업은행의 한성기업에 대한 240억원대 특혜성 대출에 간여한 혐의를 받는다. 부실대출은 배임, 그 대가로 금품 등이 오가면 신분에 따라 뇌물죄나 알선수재죄로 처벌된다. 한성기업 임우근 대표(68·회장)는 강 전 행장과 고교 동문으로, 강 전 행장이 한성기업 고문을 맡기도 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다년간 직간접적으로 억대 금품을 챙긴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범죄시기별로 강 전 행장의 신분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강씨는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2008~2009년)을 거쳐 대우조선 대주주인 산업은행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2011~2013년)을 지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이 그의 측근들이 경영하는 바이오업체 B사, 건설업체 W사 등에 특혜성 투자를 하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도 받는다. B사는 강 전 행장의 언론인 출신 지인이, W사는 강 전 행장의 종친이 경영해왔다. 검찰은 실무진 반대를 무릅쓰고 지속되던 투자가 강 전 행장 임기 만료와 더불어 중단된 점 등에 비춰 당시 연임을 노리던 남상태 전 사장(66·구속기소)에 대한 압력 행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B사 대표 김모(46)씨는 사업성을 속여 대우조선 투자금 44억원을 가로채고, 주류수입판매업체 D사로부터 세무 관련 로비 대가 3억여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로 지난 13일 구속기소됐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