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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반기문,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 북핵 저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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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골프 회동 제의 조크도

(사진=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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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나란히 제 71차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 나섰다.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북한의 거듭된 핵 실험에 대해 강력한 비판과 경고를 보내는 한편 글로벌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연설은 공교롭게 두 사람 모두 임기 중 마지막 고별 연설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말로 오바마 대통령은 8년 임기를, 반 총장은 10년 임기를 각각 마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5차 핵실험 사실을 상기시키며 "북한은 핵실험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핵무기 확산 방지노력을 하지 않고 '핵 없는 세상'을 추구하지 않으면 핵전쟁의 가능성을 피할 수 없다"면서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 제한(동결) 조치를 수용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안보, 다른 국가와의 협력 등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반면 "북한은 핵실험을 거듭 실시해 우리 모두를 위험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기본적인 합의를 깨는 어떤 나라든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는 점점 안전하고 점점 번창하고 있지만, 개별 국가들은 난민 위기와 테러리즘, 중동의 기본 질서 붕괴 같은 문제로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는 역설적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우리는 후퇴하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대혼란을 초래하는 극단주의와 종파 간 폭력 사태가 이른 시일 내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 내전 등은 군사적 수단이 해결책이 아니며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 총장도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 결의를 무시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은 지역 및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나는 북한 지도자들에게 태도를 바꿔 그들의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퇴임후 골프 라운딩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자신이 20일 차이로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상기 시킨 뒤 " 우리는 (퇴임후) 뭔가 할 일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골프 라운딩을 즉석 제안,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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