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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금호타이어 인수전]매물로 나온 글로벌 12위 기업… 타이어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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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금호타이어의 매각 작업이 시작되며 국내외 타이어 업계에서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2위, 세계 12위 타이어 제조업체로 중국에만 4개의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이미 입증된 상태다.

현재로서는 중국 타이어업체를 비롯한 일부 해외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인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타이어업체인 콘티넨탈과 미쉐린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호타이어의 매각금액은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력한 인수후보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박 회장은 본입찰 직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응찰가격을 보고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룹 품에 안길 경우 금호타이어는 그룹과 시너지를 내며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망을 더욱 넓힐 수 있다. 업계 1위 한국타이어와의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황이지만 3위 넥센타이어의 추격은 쉽게 따돌릴 수 있다.

해외 공장 역시 생산과 판매망 확대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광주·곡성·평택 등 국내 3개와 난징·톈진·창춘 등 중국 4개, 미국과 베트남에 2개 등 총 9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해외로 매각될 경우 국내는 물론 글로벌 타이어 업계에서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이 금호타이어를 품을 경우 국내 2위, 세계 12위의 경쟁력을 끌어안을 수 있어서다.

다만 해외 매각의 경우 강성 노조까지 안아야하는 변수가 생긴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노조 파업에다 환율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실제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해 8월 전면파업을 벌인 후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도 연달아 부분파업을 벌이며 일시금 확대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공장만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업계 2위의 매각 방향에 따라 국내 타이어 시장은 물론 글로벌에서의 변화도 일어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매각금액이 오픈되면 인수 업체들의 관심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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