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에서 개별적 고교정보 요구 안돼"
진학지도협의회, 교육부에 고교정보서비스 추가예산 확보 촉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고등학교 진학 담당교사들이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을 진행하는 대학들에 개별적으로 고교 소개자료를 요청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고교 진학담당교사들의 모임인 전국진학지도협의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고교-대학 간 협의체를 만들어 고교 소개자료 공통양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들에는 합의된 공통양식만을 활용하고 개별적으로 고교 소개자료를 직접 요구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대학들이 최근 수시 입시철에 급하게 추가정보를 요구해 진학교사들의 업무가 폭주하고 있는데다 학생부 전형의 본래 취지와는 다른 자료를 요구하는 일부 대학 탓에 대입지도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교사들의 업무 가중은 물론이 학생부종합전형의 본래 취지와는 다른 정보까지 요구하는 대학도 있어 이 전형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대학들이 입학전형에 필요한 고교 관련 자료를 직접 고교들에 요구하는 것은 대교협의 '고교정보시스템'이 올해 입시부터 갑자기 중단됐기 때문이다.
고교정보서비스는 전국의 2500여개 고교가 대교협의 전산망에 학생 수와 교육현황, 특기사항 등 대입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각 대학이 전산으로 접근해 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서비스였다.
하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이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대교협으로부터 자료 제공을 받지 못하게 된 대학들이 올해 입시부터는 필요한 정보를 직접 고교들에 요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교육부는 고교 소개 정보서비스 사업을 어떤 기관이나 단체가 맡아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라"로 촉구했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에 맞는 고교 소개자료 공통양식을 대학과 고교 당사자가 머리를 맞대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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