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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필라델피아서 20대 총기난사…최소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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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6일 밤(현지시간) 20대 남성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밤 11시20분께 필라델피아시 서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행인 1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한 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용의자인 니컬러스 글렌(25)은 경찰의 추격 끝에 사살됐다. 용의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서 경찰을 비난하는 내용이 발견되면서 '경찰 혐오'가 범행 동기로 추정되고 있다.

글렌은 여성 경찰관 실비아 영에게 18발의 총탄을 발사하는 것으로 총격을 시작했다. 영 경관의 오른팔, 몸통, 그녀의 권총 등에 총 8발이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 치명상을 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근처 술집 안으로 장소를 옮겨 보안 경호원과 한 여성의 다리에 각각 총상을 입혔다. 이어 술집 근처에 있던 또 다른 승용차를 향해 14발을 난사해 승용차 속 남녀 2명 중 25세의 여성은 숨졌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뒤 30여분 만에 글렌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은 글렌의 옷 속에서 경찰을 증오하는 내용의 글을 발견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번 총기난사의 직접적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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