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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소, 책 열지 않고 읽는 기술 개발

최종수정 2016.09.18 08:45 기사입력 2016.09.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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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대학 연구진이 책장을 넘기지 않고도 책의 내용을 알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지 = MIT랩 유튜브 영상 캡처)

MIT 대학 연구진이 책장을 넘기지 않고도 책의 내용을 알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지 = MIT랩 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미국의 MIT 대학 연구진이 책장을 넘기지 않고 책의 내용을 투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과학 저술지 네이처 온라인에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투과성을 가진 전자파 '테라헤르츠'를 이용해 책을 열지 않고도 최대 9 페이지 분량의 내용을 읽어 낼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MIT대학은 10년 전에 테라헤르츠 파를 사용해 봉투 안의 문자를 투시하는 기술을 발명했다. 이 기술이 발전을 거듭해 한겹이 아닌 여러겹의 종이 뒤에 있는 기술을 개발 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MIT 미디어랩의 바르마크 헤쉬맛 박사에 따르면 닫힌 책의 속내용을 읽으려면 4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1단계는 100GHz에서 3THz의 테라헤르츠 전자파를 책으로 투과시키는 것이다. 2단계는 연구팀이 개발한 '타임 레절루션(time resolution) 기술을 이용해 전자파가 다른 페이지로 반사할 때 생기는 미세한 차이를 검출한다. 이를 1초에 1조번의 사진을 찍는 초고속 촬영 기술 '펨토-포토그래피'로 찍는다. 이 '타임 레절루션' 기술 덕분에 매우 얇은 종이를 식별할 수 있다.
3단계에선 잉크가 인쇄된 부분은 전자파 흡수율이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해 문자와 종이를 구별한다. 4단계에선 내용을 파악하려는 페이지의 앞뒤 페이지에 겹쳐진 문자의 정보를 제거해 문자를 확정한다.

수백년 전에 출간된 고서 중에는 함부로 열었다가 가루가 되어버릴 정도로 삭은 책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책 투시 기술이 낡은 고문서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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