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로 벽 통과…신장·움직임·자세 등 식별
영화제작·노인 건강·무선 조종 등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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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와이파이를 이용해 벽 뒤의 사람을 볼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다. 영화에 나오는 초능력자처럼 완벽하게 볼 수는 없지만 사람의 신장을 비롯해 움직임, 자세 등을 식별할 수 있다. 또 사람의 심박이나 호흡 패턴도 분석할 수 있어 의료 서비스에도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 등 외신들에 따르면 MIT 컴퓨터 공학 인공지능 연구소는 와이파이로 벽을 투과해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RF-캡쳐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와이파이 신호를 벽을 통과시켜 사람의 몸에 반사돼 오는 신호를 합성하는 원리다. 사람이 움직이면 RF-캡쳐 장비가 여러장의 스냅샷을 찍고, 이를 하나로 합쳐 사람의 실루엣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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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을 여러장 찍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물들과 달리 인간의 신체에는 느리게나마 무선신호를 반사해 수신기로 되돌려보내는 부위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차이를 분석해 벽 뒤의 사람 위치나 움직임을 잡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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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기술이 너무 단순하다는 시각도 제기됐지만 연구팀은 이 기술이 15명의 다른 사람들을 식별하고, 심박이나 호흡 패턴까지도 분석할 정도로 정교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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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기술은 무선신호가 도달하기만 하는 곳이라면 인간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는점에서 각종 가전기기의 무선조종이나 비디오 게임 등에도 응용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단순히 벽 뒤에 있는 사람을 훔쳐보는 것이 아닌 영화 제작이나 고령의 노인 케어, 전등·난방장치 등의 제어에까지 활용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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