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美 FOMC에 촉각
1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다음주 주식시장은 9월 금리인상을 두고 시장과 Fed 사이의 시각차이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추석연휴 공백은 국내 투자가에게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9월 Fed 금리결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설정하는 게 타당하나 단기 전술 측면에서는 대외 리스크 안전지대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안전지대 업종으로는 방위산업, 패션, 지배구조 등을 꼽았다.
9월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단기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투자가의 과민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면 증시 조정은 깊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시장은 단기 낙폭을 만회하는 쪽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상당부분 희석될 공산이 크다"며 "유동성 팽창에 대한 안도감은 중소형주 반등과 IT, 유통, 바이오 등 고밸류 성장주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관심종목으로는 LIG넥스원과 삼성화재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방산주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전개되고 있고 4분기 정밀유도무기 수주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모멘텀 회복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화재는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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