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수신 불가 터널, 전국 1402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영화 '터널'이 7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전국 1669개 자동차 전용 터널 중 라디오 수신이 불가능한 터널이 140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12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아 분석한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KBS FM라디오를 기준으로 전파수신율이 40% 미만인 터널은 1402개(청취 불가), 40%~90% 미만 터널은 185개(청취 미흡), 90% 이상인 터널은 82개(청취 양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 자체를 수신할 수 없는, 전파 수신율 0% 터널도 901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디오 청취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 할 수 있는 전파 수신율 40% 미만의 터널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전남 215개, 경기 205개, 강원 165개, 경남 163개, 경북 140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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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상황을 대비해 터널 및 지하공간에서도 방송통신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같은 해 6월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을 개정한 바 있다.
고용진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영화가 보여준 대한민국의 총체적 안전부실 문제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부는 법률이 정한대로 방송통신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도로·철도 터널 및 지하철 등의 전파수신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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