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부문에서 가장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완성차 업체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차 '투싼 ix FCEV'를 출시해 수소차 시대의 문을 열었고 도요타는 '미라이'를 통해 수소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연료전지스택,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의 독자 개발과 소형화ㆍ모듈화 등 생산 노하우 확보를 통해 2013년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수소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1세대 투싼 수소차는 2013년 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544대가 판매됐다. 국내 77대, 해외 467대다.
토요타는 세단 타입 수소차 미라이를 앞세워 현대차와 수소차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2014년 출시된 미라이는 일본어로 '미래'라는 뜻을 가졌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미라이를 선보인 한국토요타는 "미래의 유력한 에너지인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주행하며 뛰어난 친환경성은 물론 편리성이나 달리는 즐거움도 함께 갖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개막을 알리는 자동차"라고 소개했다.
연료 전지 기술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융합된 토요타 퓨어 셀 시스템(TFCS)을 채용해 내연기관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주행시에는 CO2나 환경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단지 물만 배출하는 뛰어난 친환경성과 약 3분 정도의 수소 충전으로 약 650km(JC08 모드 주행 패턴에 의한 토요타 내부 측정치)를 주행하는 가솔린 차와 동등한 편리성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라이는 현재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연간 약 700대의 생산계획을 2016년에 2000대, 2017년에는 300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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