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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전치태반 산모, 탁월한 수술로 건강한 쌍둥이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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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태반으로 어렵게 출산한 전 씨 부부(왼쪽에서 두 번재, 세 번째)가 퇴원전 김윤하 교수를 비롯하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전치태반으로 어렵게 출산한 전 씨 부부(왼쪽에서 두 번재, 세 번째)가 퇴원전 김윤하 교수를 비롯하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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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의료진에 감사드려요 얘들 건강히 키워 보답하겠습니다”
"출혈 등 위기 상황서 김윤하 교수의 탁월한 수술로 건강한 쌍둥이 출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병원 교수님, 전공의 및 간호사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너무 힘들어 최악의 상황도 고민했었는데 최선을 다해보자는 김윤하 교수님의 격려 덕분에 얘들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건강하게 키워서 교수님 배려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고위험 임산부 질환인 전치태반으로 전남대학교병원에 입원한 산모 전 모씨(36)가 입원 75일만에 쌍둥이 출산 후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을 수차례 반복했다.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경부에 매우 근접해 있거나 덮고 있는 것을 말하며, 태반 혈관 파열로 출혈이 심할 땐 산모와 태아의 생명까지도 위험할 수 있는 고위험 질환이다.

태반이 자궁경부를 완전히 덮은 전(全) 전치태반인 전 씨는 지난 6월 24일 출혈이 있어 임신 20주 6일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지난 9월 6일 제왕절개수술로 출산했다.
어렵게 태어난 신생아는 남자 쌍둥이로 첫째는 2040g, 둘째는 1600g으로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산모도 이상 없이 회복해 출산 3일 만인 9월 9일 퇴원했다.

노산(老産)에 고위험 산모인 전 씨가 그간 수차례의 위험한 상황을 넘기면서 이같이 건강한 출산의 기쁨을 갖기까지는 주치의인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의 세심한 진료와 전공의 및 간호부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었다.

태아를 살릴 수 있도록 수술 가능한 최소한의 임신 기간인 24주에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23주 2일째 되던 날, 전 씨는 또 심한 출혈이 발생해 입원 후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입원 중 수차례 출혈이 있었던 전 씨로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수술 가능한 임신 24주까지는 비록 5일 밖에 안 남았지만 더 기다리기에는 자칫 산모도 위험할 수 있어 출산 포기도 고민해야할 상황이 된 것이다.

어떠한 수술적 처치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김윤하 교수가 “태아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며 출혈을 막고 임신을 유지할 수 있는 질을 통한 자궁경부 혈관결찰술을 시행키로 했다.

이들 부부의 간절한 기원을 담아 실시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이로 인해 전 씨는 임신 24주를 넘겼다. 하지만 31주 3일째에 또 심한 출혈이 발생하여 응급 제왕절개수술을 받았다.

특히 완전전치태반과 자궁경부혈관 이상발달로 인해 제왕절개수술 중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자궁적출술까지도 해야 됐지만 다행히 그 수술은 면할 수 있게 됐다.

수술 후 김윤하 교수는 “입원기간 동안 질 출혈이 잦아 결코 오랫동안 임신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며칠만 출혈을 막을 수 있다면 충분히 태아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산모의 태아에 대한 강한 신념도 큰 힘이 된 것 같다”면서 “수술 후 산모와 태아도 모두 양호한 상태이며, 부모의 깊은 정성에 힘입어 쌍둥이가 더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출산 후 건강을 회복한 전 씨는 남편과 함께 분만실로 찾아가 김윤하 교수, 전공의 및 간호사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고 병원 문을 나섰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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