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7일 금융감독원의 '주채권 은행별 조선?해운분야 기업구조조정 현황 자료'와 자체 분석결과 자율협약, 워크아웃 신청중인 26개사에 추가 지원된 금액이 20조7602억원으로 이 회사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기 직전 익스포져(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금액) 17조9408보다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26개 조선·해운사의 경우 14개 회사는 파산, 회생절차, MOU약정 불이행 등으로 워크아웃을 중단했고, 11개 회사는 기업은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아웃을 정상적으로 마친 기업은 1곳에 불과했다.
특히 구조조정에 투입된 지원금액의 80%인 16조4172억원은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대한조선 등 4개 사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 의원은 이 4개 기업의 경우 채권단의 최대 손실액은 19조2812억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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