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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밥] 나의 내일을 위한 응원, 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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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식당에 가도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은 쉽게 볼 수 있다. 뷔페나 고깃집, 횟집은 아직도 혼밥족의 최후 도전 과제로 남아있긴 하지만,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 사람을 보아도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수군거리는 일이 줄어들었다. 이런 실정이니 ‘혼밥’에서 더 나아가 ‘혼술’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가게 밖에 ‘혼밥환영’, ‘혼술환영’ 등의 문구를 걸어놓은 곳도 눈에 띄고, SNS로 혼술 하기 좋은 술집을 공유하는 일들이 흔해졌다.


방송에서도 이런 흐름에 맞게 몇 년 전에는 ‘혼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방영하더니 얼마 전부터는 ‘혼술’을 내세운 드라마를 내놓았다. 이 드라마는 ‘목넘김 주의’ 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혼술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가지 캐릭터의 인물들이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혼술을 하는 모습이 꼭 자신의 모습과 닮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혼자보다는 둘이, 여럿이 낫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혼밥과 혼술이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일 것이다. ‘혼밥, 혼술을 도대체 왜 하는거야?’라는 그들의 물음에 이 드라마의 내레이션이 대답이 될 듯하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텅 빈 집으로 돌아온 나를 위로해 주는 건 이 맥주 한 잔 뿐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이렇게 혼자 마신다. 사람들 속에 시달려 하루를 보낸 우리는 술 한 잔 만이라도 마음 편히 마시고 싶어 혼자 마시기도 하고, 앞이 안 보이는 현실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골치 아픈 걱정거리를 내려놓기 위해 혼자 마시기도 한다. 바쁜 하루 끝에 마시는 술 한 잔, 나 혼자만의 시간은 오늘 하루도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며, ‘내일도 힘내.’ 라는 응원이기도 하다.

- 드라마 ‘혼술남녀’ 中


오늘도 혼자 맥주캔을 따고 있는 나를 위해! 퀄리티 있는 혼술을 위한 혼술 안주 레시피를 공유해 본다.


골뱅이 쫄면무침
골뱅이 쫄면무침

골뱅이 쫄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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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1인분)

골뱅이(통조림) 1/2통(120g), 오이 1/6개, 풋고추 1/2개, 홍고추 1/2개, 양파 1/6개, 대파 1/2대, 쫄면 500g, 통깨 약간


양념장 재료

고추장 2, 고춧가루 1, 식초 2, 맛술 0.5, 설탕 1, 다진 마늘 0.5,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골뱅이는 물기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오이, 풋고추, 홍고추는 반으로 잘라 어슷하게 채 썬다. 양파와 대파는 채 썰어 찬물에 3분 정도 담갔다가 물기를 뺀다.

(Tip 찬물에 양파와 대파를 담그면 아삭한 맛이 살아나고 매운맛이 줄어 든다.)

3.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

4. 쫄면은 가닥가닥 떼어 끓는 물에 2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

5. 볼에 골뱅이와 양념을 넣어 무치다가 오이, 풋고추, 홍고추, 양파, 대파를 넣고 무쳐 그릇에 담고 쫄면을 곁들인다.


글=푸드디렉터 오현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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