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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중요한 물건을 사기 전이나 식당에 갈 때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해보는데 그 말을 믿었다가 실망한 적이 많아요. 이젠 온라인 후기도 믿기 힘들 거 같아요."


인터넷 블로그나 온라인카페를 통한 정보유통이 확대되면서 대형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입소문'이 사업 성패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일부 가게들은 입소문을 타기 위해 비전문적인 '바이럴마케팅' 홍보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등 과장, 허위 정보를 양산하고 있다.

바이럴마케팅은 인터넷으로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기업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홍보 방식으로 바이러스(virus)와 입소문(oral)의 합성어다. 한국온라인광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럴마케팅 시장규모는 전체 온라인 광고시장의 30%에 이를 만큼 급성장 중이다.


바이럴마케팅 대행업체들은 블로그나 온라인카페에 이용 후기인 척 홍보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한다. 홍보에만 치중하다보니 이용 후기를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과장,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신문이나 텔레비전 광고 등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효과도 커 홍보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커피숍 점장은 "온라인카페 내의 입소문이 워낙 막강하니 다른 업체들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며 "특히 신도시 주변 젊은 엄마들이 많이 가입된 온라인카페는 영향력이 크다"고 했다.


특히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특정 조건에 부합한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카페에도 바이럴마케팅을 이용한 홍보글이 늘면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 받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 직장인 정호성(30)씨는 "동네에 맛집을 찾을 때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 말을 믿고 갔다가 후회한 적이 많았다"며 "갈수록 못 믿을 정보가 온라인 상에 늘어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실제 인터넷 상에서는 온라인카페 홍보를 대신해준다는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한 대행업체에는 "많은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카페를 통해 특정 타깃은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도 저렴한 가격으로 홍보를 할 수 있다" 며 "회원이 돼야만 글을 쓸 수 있는 온라인카페는 특히 신뢰도가 높아 입소문 효과가 크다"고 홍보를 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바이럴마케팅 자체는 업체들이 적은 비용으로 큰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적절한 체계와 홍보능력을 갖춘 업체를 선택해야 바이럴마케팅으로 인한 허위 정보 확대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송상민 세종대 바이럴마케팅과정 주임교수는 "바이럴마케팅도 단계와 프로세스 기술이 필요한데 그런 것이 성숙하지 않은 대행사가 늘어나다보니 부정적인 효과가 일부 발생하는 것"이라며 "바이럴마케팅은 아직 제재나, 과대광고 등에 대한 시스템이 안 잡혀 있으니 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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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교수는 "바이럴마케팅 업체를 선정을 할 땐 음식점이나 미용실 등 비슷한 업종에서 홍보를 대행해 성공한 사례가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며 "특히 요즘엔 홍보 대행업체가 한 건을 수주하면, 그걸 3단 하청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대행업체의 마케팅 담당 직원이 얼마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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