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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10년 넘은 車 30% 육박…노후화 선제적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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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28%를 넘어서며 차량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험사도 차량 노후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4일 승용차 평균 연령이 2001년 5년에서 2015년 7.5년으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고, 차령 10년 이상의 비중이 같은 기간 7.1%에서 28.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0년대 들어서 국내 차량 중 차령 5년 이하 비중은 2001년 44.1%에서 2015년 43.2%로 떨어지고 있어 차령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 기술 발전과 저성장 기조, 자동차보급률 확대 등으로 향후 EU와 미국처럼 승용차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등 노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차량 내구성 향상과 운전자들의 차량 정비에 대한 관심 증가는 신차 교환 주기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차량 노후화가 여러 부문에 걸쳐 보험제도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노후 차량 운전자일수록 보다 치며적인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고, 차량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일반 수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Non-OEM·중고·재제조 부품 시장도 커질 개연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차량이 노후화할수록 교통사고 발생 시 신품·OEM부품 위주 교체 관행에 대한 사회적 문제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연구원은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해 보험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송 연구위원은 “차량 노후화 등이 운전자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차량별 안정성 정도에 따라 자기신체 손해담보의 보험요율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자동차 보증연장보험과 같이 평균 차령 사응과 차령 양극화가 고려된 상품의 개발 및 판매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Non-OEM·중고·재제조 부품에 대한 수요를 현실화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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