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지문·홍채인증 등 IT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2일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회서 IT리스크 관리 강화·ISA 수익률 공시 신중 기해야 한다는 점 강조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지문·홍채 인증 등 최근 금융권에서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 핀테크 기술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2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회'에서 "핀테크 업체들이 혁신성에만 주목하다 보니 내부 통제 시스템은 경영진의 도덕성에 의존하게 되고, 이로써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생체정보 위조·유출 가능성에 적극 대응하고,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외부 해킹과 직원의 부정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IT리스크 관리방안으로 크게 4가지를 제시했다. IT리스크를 IT관련 위원회 등 하위 조직에 위임하지 말고 ▲이사회나 경영진이 직접 관리토록 하고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한 강화, ▲사이버 보안 수준 평가 강화, ▲외주업체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진 원장은 금융회사 경영진이 혁신과 금융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안정적인 금융혁신'을 일궈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가 성장과 건전성의 균형을 맞추려면 경영진이 책임을 수반한 혁신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 등 대국민 공시정보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진 원장은 "얼마 전 한 은행의 ISA 공시 수익률 오류를 계기로 전 금융회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해당 은행에 대한 법률적 조치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며 "수익률 공시가 잘못된 다른 기관에 대해서도 엄중히 경고한 만큼 앞으로 ISA가 국민적인 금융상품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스스로 신뢰도 향상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강연 말미에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위대함의 대가는 책임감이다'라는 발언을 인용하면서 금융회사와 각 경영진이 책임을 수반한 혁신의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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