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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MZ생태보존' 힘받는다…ESP 亞사무소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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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세계적 환경전문기구로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생태계서비스 파트너십(ESP)' 아시아사무소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 보고인 DMZ(비무장지대)의 생태계 보존과 문화유산 등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오는 23일 ESP본부와 파주에 조성 중인 DMZ생태관광지원센터 안에 ESP 아시아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DMZ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운동과 DMZ의 국제 보호지역 등재 등을 담은 추가 협약도 체결된다.
ESP는 2008년 네덜란드에 설립된 생태계서비스 개념 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환경분야 전문기구다. 생태계서비스란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모든 혜택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생태계유지가 주는 경제적 가치가 크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면서 현재 각국의 개발과 환경을 통합하는 정책에 사용되고 있다.

ESP는 현재 세계 90여 개국에서 2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도는 올해 4월 ESP본부에 아시아사무소 유치를 제안했다. 이어 6월 안산에서 열린 ESP 아시아총회 당시 ESP본부와 아시아사무소 설치 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도는 ESP 아시아사무소가 설립되면 DMZ 일대 생태계 보전 정책 발굴과 국제기구를 활용한 국제프로젝트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먼저 ESP와 공동으로 DMZ 글로벌 트러스트 운동을 전개한다. 글로벌 트러스트 운동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보전가치가 큰 자연자산이나 문화유산을 매입해 영구ㆍ보전하는 내셔널트러스트( National Trust) 운동 등을 포함한 세계적 운동이다. 대상 지역은 파주 대성동과 초평도, 판문점 일원이다.

대성동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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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재원 마련을 위해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기부금 모금 등을 추진한다.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는 물, 공기 산림, 자연생태계 등 자연에서 누리는 혜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제도다. 도는 이를 통해 이 일대 토지를 공유화해 DMZ 생태계를 영구 보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아울러 ESP와 함께 DMZ 일원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같은 국제 보호지역으로 등재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ESP는 EU의 생물다양성 전략 2020과 한국 정부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법률 제정,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생태계서비스를 연방정부 의사결정에 통합하도록 한 지시 등 굵직한 세계 환경정책에 영향을 미쳐왔다"며 "ESP가 가진 선진 환경정책과 전문가 네트워크가 DMZ생태계 보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등 국제기구와 ESP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남북을 포함하는 국제적인 DMZ보전 프로젝트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ESP와 협력관계가 구축되면 외국 연구자들의 경기도 방문도 이어져 이들 방문에 따른 DMZ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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