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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인사청문회]남편 불공정 수임 의혹, 재산 운용 불투명, 아이들 학비…野, 날선 공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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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홍유라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남편의 불공정 수임 의혹과 재산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31일 오후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서 야당 단독으로 속개된 회의에선 날선 공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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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들어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어 다시 문체부 장관으로 발탁된 점을 들어 '회전문 인사'를 거론했다. 또 불투명한 재산 운용과 조 후보자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던 지난 18대 국회 당시 김앤장 소속의 변호사인 남편이 공정거래위원회 사건을 다수 수임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리우올림픽에 참여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하루 10~14시간씩 훈련하고 한달에 120만원의 훈련수당을 받는다"면서 "후보자는 한달 6000만원, 하루 평균 200만원을 썼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두 자녀의 유학생활에 대해 질의했다. "두 자녀가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부모로서 학비와 생할비를 포함해 매년 상당한 돈을 송금했을 것"이라며 "한 명당 1년에 10만 달러씩 5년이면 100만 달러여야 하는데 제출한 기록에는 50만 달러만 나와 있다"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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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더민주 소속인 김민기 의원도 "환전, 현금, 입출금 통장거래 내역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13년간 136억원의 가처분 소득이 어떻게 쓰였는지 소명해야 한다. 조 후보자 주장대로 한달에 부부가 카드값 등으로 2000만원씩 써도 1년에 2억원 남짓이고 이렇게 10년간 써도 100억 넘는 가처분 소득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관계, 여러가지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이 많은 돈을 썼다고 주장하기 힘들고 자료도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2015년 한 해 10억7000만원의 돈이 계좌에서 사라진 것을 물고 늘어졌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저희 부부가 카드와 현금을 합해서 쓴 게 한달에 2000만원이었다"면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남편과 제가 2014년 이후 소득이 조정됐다. 이렇게 도표로 보여주신 것으로는 단시간에 답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그렇게 학비가 비싸지 않았고, 아이들 대학등록금 계좌로 돈을 (투명하게) 보냈다"면서 "최근 1년간 학교 근처 원룸을 구해서 따로 보냈던 5000달러, 4000달러의 (원룸) 렌트비 외에는 큰 돈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이 발언은 "학교 홈페이지에 학기당 1인당 학비만 5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온다"는 야당 의원들의 반박에 추후 진위 여부를 재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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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인사청문회는 지난 29일 교문위에서 통과된 보육예산 증액을 놓고 여당 의원들이 청문회를 '보이콧'하면서 야당 단독으로 치러졌다. 여당 의원들은 국민의당 소속인 유성엽 교문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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