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요구안대로라면 내년도 일본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약 2.3% 늘어나며 역대 방위 예산 가운데 최대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2년 12월 재집권한 이후 일본의 방위 예산은 5년 연속 증가하게 된다.
이 밖에도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개조해 사거리를 약 2배로 늘리는 데 예산을 쓸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에는 오키나와 본섬에 개량형 03식 중거리지대공유도탄(중SAM)을 배치하는 데 필요한 177억엔을 반영했다.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싸고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데 중점을 두고 방위력 향상을 꾀하면서 내년도 방위 정책을 펼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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