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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목표" 정유경 사장, 톰보이에 새 옷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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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매출 2000억원 목표
9월 1일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오픈
스타필드 하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문 열어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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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사진)이 내년 론칭 40주년을 앞둔 여성복브랜드 톰보이에 새 옷을 입혔다.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브랜드명부터 정체성, 콘셉트 등을 바꿨다.
신세계톰보이는 다음달 1일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하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잇달아 열 계획이다. 신세계톰보이 관계자는 "브랜드명을 스튜디오 톰보이로 전환한다"면서 "2020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국내 최장수 여성캐주얼 브랜드다. 2000년대 초까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이 정체됐다. 정 사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톰보이를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로 편입했다.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2012년 180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86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950억원이고 내년 목표는 1200억원이다.

정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전면 개편에 나섰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풍부한 콘텐츠와 브랜드 철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톰보이는 3년 안에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브랜드 역사를 그대로 유지한 채 로고부터 브랜드 콘셉트, 제품 라인, 매장 인테리어, 광고캠페인 등 모든 것을 재정비했다. 기존 브랜드명에서 풍기던 강한 이미지 대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수용할 여성을 브랜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았다. 강해 보이는 여성 안에 숨겨져 있는 낭만적인 자아와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특히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 브랜드 로고와 심볼을 새롭게 제작했다. 매장은 영국 왕립 건축가이자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총 지휘한 세계 건축 디자인계의 차세대 리더 백준범 건축가가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 설계했다. 스웨덴 기업 아크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와 손잡고 광고캠페인을 촬영하고, 각종 디자인에 응용되는 '시즌 아트워크'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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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구성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가격대에 따라 아틀리에 라인, 스튜디오 라인, 에센셜 라인, 액세서리 라인, 키즈 라인 등 5가지로 확장했다.

아틀리에 라인은 스튜디오 톰보이의 최상위 제품군으로, 컨템포러리 라인이다. 이 새로운 라인을 제작하기 위해 자유로운 문화적 공유 공간인 아틀리에를 실제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시즌 테마, 캡슐 컬렉션, 트렁크 쇼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코트 40만원대, 재킷 20만원대, 바지 20만원대 등이다.
스튜디오 라인은 기존 톰보이의 인기 디자인을 이어받아 브랜드의 강한 개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트렌치코트 20만원대, 바지 10만원대, 블라우스 10만원대 등이다.

에션셜 라인은 편안하지만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를 선보인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티셔츠 6만원대, 팬츠 9만원대, 레깅스 3만원대 등 기존 톰보이 제품의 약 70% 수준으로 낮춰 가성비를 높였다.

지금까지 구색 상품으로 운영하던 액세서리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액세서리 라인은 석정혜 상무가 맡아 진두지휘했다. 스톡홀름의 젊은 아티스트와 협업한 주얼리 라인도 새롭게 출시한다. 키즈라인은 정규 라인으로 운영하고 제품은 보다 다양화한다. 4~8세 남아와 여아를 위한 다양한 의류를 내놓는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165㎡(50평)~331㎡(100평) 이상의 대형매장으로 운영된다. 내년부터는 기존 톰보이 매장의 점진적인 리뉴얼과 함께 신규점 오픈까지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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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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