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주의 타파에 공동대응키로"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통화 스와프가 당장 시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한·일 경제 협력 관계를 고려해 이번에 통화 스와프를 전격 제안하게 됐다고 유 부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경상 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 문제는 준비된 형편"이라며 "가능한 한 통화 스와프를 많이 체결해 불확실성을 줄이자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경제 불확실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통화 스와프를 많이 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간 정책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며 "또 보호무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양국이 단호하게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대내외 여건의 불안정이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 관계가 굳건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