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수인성 감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인 만큼, 개인위생을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내 집 주위를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하게 여름을 지내기 위해서는 고온이 되는 시기이므로 수인성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얼마 전, 경남 해안지역을 여행하고 현지에서 전복과 농어회 등을 먹고 온 일가족 중에서 콜레라가 발생됐고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거제에서도 삼치 등 해산물을 섭취한 후에 콜레라가 발생돼 콜레라를 비롯한 수인성감염병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서 콜레라 발생이 우려되고, 불결하고 소독되지 않은 음용수, 청결하지 않은 물 섭취 등으로 후진국병인 콜레라나 세균성이질의 발생우려와 익히지 않은 해산물 섭취와 상처 난 피부에 바닷물 접촉으로 비브리오균감염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성미생물이 감염을 일으켜 배앓이나 심한 설사, 구토, 두통, 오한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 날 수 있음으로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대체로 수인성감염병은 소독되지 않은 물이나 변질?변패된 음식물 섭취, 비위생적인 생활환경 등으로 발생하는데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프스 등이 대표적이다.
무더운 여름에 더욱 위생적인 생활환경조성으로 콜레라 등 수인성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새는 더위를 피해 나무그늘 밑이나 바람이 잘 통하는 다리 밑에서 음식물을 조리해 먹거나 집에서 미리 조리된 식품을 준비해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음식의 조리와 보관에 위생적이지 않을 경우에는 음식물에 이상이 생겨, 그 섭취한 음식물로 인해 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와 두통 등의 증상이 더위를 피하려다가 생각지도 못한 곤란으로 고통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음으로 음식물 관리에 조심해야한다.
만약 음식물 섭취후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참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야 한다. 조금만 조심하면 예방할 수 있는 콜레라 등 수인성 감염병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먼저라는 것을 명심해야 겠다.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취급하는 손은 잘 씻고 말린 후에 조리해야 한다는 것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깨끗하게 씻는 것은 물론, 음식물 조리와 배식과정에서도 음식물을 다루는 분은 손에 작은 상처라도 있으면 안 된다.
또 음식물의 조리나 배식을 담당하는 자가 설사나 장염증상 등이 있으면 음식물을 취급하는데 관여하면 안 되겠다.
사소한 무관심이 음식물의 변질이나 변폐를 촉진시키거나 병원성미생물의 오염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아울러, 음식물을 조리하는 기구를 잘 세척하지 않거나, 불결하고 소독되지 않은 물을 사용함으로서 오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하고, 가정 내에서도 냉장고에 오랫동안 음식물을 보관한 경우, 그 식품의 변질이나 변폐를 알 수 없음으로 너무 오랜 기간 보관해서는 안된다.
콜레라의 잠복기는 6시간 뒤부터 5일정도이며 감염되면 하얀 뜬 물과 같은 설사가 심해 탈수를 일으키고 치료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
콜레라 예방을 위한 관리측면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음식물은 조리가열시 최소한 75°C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조리된 음식은 바로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조리한 음식물을 바로 섭취할 수 없을 때는 5°C 이하나 60°C 이상에서 짧은 시간만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화장실에 다녀와서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겠다.
쉽게 지킬 수 있는 콜레라 예방수칙이지만 간혹, 무시하거나 소홀하게 다루다 큰일날수 있는 콜레라 감염.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예방의 3대원칙, 손 씻기, 익혀먹기와 끊여먹기.
쉽고도 간단한 이 원칙을 잘 지킴으로서 콜레라 발생이 없는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진정한 바람이다.
김명권 광주광역시 서구 보건소장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