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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들의 자유투, 새 시즌 의외의 승부처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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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순간 [사진=KBL 제공]

자유투 순간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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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의 센터 하승진(31ㆍ221㎝)은 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작아진다.

자유투는 그가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지적 받은 약점이다. 지난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협 상무와의 프로ㆍ아마 최강전 16강 경기(KCC 51-71패)에서도 자유투가 그를 괴롭혔다. 하승진은 자유투 네 개를 던져 한 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18분51초 동안 뛰며 7득점에 그쳤다. 하승진의 2015~2016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53.2%다.
키가 2m를 넘는 센터들 가운데 자유투가 부정확한 선수가 많다. 성공률 40~50% 수준이다. 고양 오리온스의 장재석(25ㆍ204㎝)은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43.5%였다. 장재석은 22일 연세대와의 16강 경기(오리온스 87-71승)에서 22분32초 동안 21득점했지만 자유투는 세 개 중 하나만 넣었다. 장재석은 "자유투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훈련할 때는 잘 들어가는데 경기 때는 잘 안 된다"고 답답해 했다.

센터들은 왜 자유투가 부정확할까.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45)은 "골밑에서 몸싸움을 하는 등 체력소모가 커 호흡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안준호 본지객원해설위원(60)은 "센터들은 골밑슛과 리바운드에 집중하다 보니 슛밸런스와 정교함, 손목 스냅 등을 다듬는 훈련에는 소홀하다"고 했다.

자유투는 경기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접전에서는 4쿼터 막판 자유투가 승부와 직결된다. 이때 센터들에게 자유투가 몰린다.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49)은 "센터들은 골밑슛을 하다 파울을 자주 당해 자유투할 기회가 많다. 센터들이 자유투성공률이 좋아야 한다면 이유는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승진에게도 자유투로 승리에 공헌한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 2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24득점하면서 자유투 아홉 개 중 여덟 개를 넣었다. KCC는 86-71로 이겼고, 이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센터들의 자유투는 새 시즌에도 중요하다. 문경은 감독은 포지션을 불문하고 슈팅 훈련을 강하게 한다. 그는 "센터라서 자유투를 못 넣는다면 핑계일 뿐이다. 자유투를 잘하려면 자신감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했다.

센터라고 모두 자유투가 부실하지는 않다. 은퇴한 서장훈(42ㆍ207㎝)은 76.9%, 원주 동부의 김주성(37ㆍ205㎝)은 75.8%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중국 센터 야오밍(36ㆍ229㎝)은 자유투성공률이 83.3%나 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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