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군 관계관 회의 갖고 대책 점검·협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가뭄 대책 관계관 회의를 갖고 농작물 가뭄 피해 최소화 대책을 협의했다.
7월부터 8월까지 전남지역 강우량은 221mm로 평년(443mm)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저수율은 48%로 평년(67%)의 72%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난 8일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비 80억 원을 국비에서 긴급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지금까지 전남지역 가뭄은 벼 5천 73㏊(재배면적 16만 7천㏊의 3%)와 밭작물 4천 884㏊, 총 9천 957㏊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라남도는 가뭄 발생지역에 하상굴착, 간이양수장 설치 등 긴급 용수원을 개발하고 소방차와 양수기 등 594대를 투입해 급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벼농사는 신안, 영광, 무안, 장흥 등 주로 해안지역에서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밭작물은 현재 노지에서 재배되는 콩과 고추, 참깨, 들깨 등에서 잎 시들음 현상이 나타나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 폭염과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피해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기 용수원 개발 등 농작물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시군은 앞으로 가뭄 해갈 때까지 부서별로 농작물 가뭄대책 상황실을 본격 운영키로 했다.
노해섭 기자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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