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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이, 자본잠식 상태 버진아일랜드 법인으로 최대주주 변경

최종수정 2016.08.24 09:23 기사입력 2016.08.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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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자본잠식 상태인 버진아일랜드 법인이 코스닥 상장사 최대주주가 됐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뉴 콘셉트 캐피털 유한회사(New Concept Capital Limited)에서 어보브 조이 유한회사(Above Joy Limited)로 변경됐다.
어보브 조이는 조세 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워진 투자목적 특수목적법인이다.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아이이의 지분 23.17%(4613만1497주)를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됐다.

오브브 조이는 자산이 318억원4500만원에 부채가 391억6000만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자본잠식 상태이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당기순손실이 731억4400만원에 이른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치우야우신(Chiu Yau Sin)으로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주식 수는 단 1주이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아이이 최대주주의 재무상황이 자본잠식 상태라는 사실이 공개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증폭될 전망이다.

어보브 조이는 원래 예정했던 세 건의 유상 증자 납입일을 연기하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391억원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을 26일로, 24일이던 411억원은 다음달 19일로, 121억원은 다음달 7일에서 다음달 30일로 납입일을 변경했다.

1차 유상증자 대금 391억원은 지난 23일 납입했다.

유상증자 관련 소식이 나올 때 마다 이 회사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아이이는 5월 중순까지 주가가 360원 내외에 불과해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낮은 종목이었지만 호재성 공시가 잇달아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7월 초 투자금을 유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차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같은 달 26일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하자 다시 한번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00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유상증자 납입 기일을 연기한다고 공시하자 전날 보다 14.3% 하락한 947원에 장을 마쳐 1000원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아이이는 지난 4월 사명을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에서 현재 이름으로 바꾼 회사이다.

사업보고서에서는 주유소와 전기차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최근 4년 연속 2억∼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이이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홍콩 계열사인 인터그레이티드 에너지(Integrated Energy)에 대한 추가 지분 출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터그레이티드 에너지 홍콩법인은 유입된 자금을 다른 법인 지분을 사들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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