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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의 승천" 김시우는 누구?

최종수정 2016.08.22 18:03 기사입력 2016.08.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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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골프신동', 2012년 Q스쿨 최연소 합격, 300야드 장타 일품

"잠룡의 승천" 김시우는 누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잠룡(潛龍)'.

김시우(21ㆍCJ오쇼핑ㆍ사진)의 애칭이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드디어 승천했다.

불과 6살의 나이에 골프에 입문한 '한국의 골프신동'이다. 강원도 속초 교동초등학교 5학년 당시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곧바로 국가대표로 올라서는 등 차곡차곡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180cm에 85kg의 다부진 체격에서 출발하는 300야드를 넘는 장거리포가 주 무기다. '아메리칸 드림'에 도전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한 셈이다.

실제 2012년 불과 17세의 나이로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2001년 기록(17세 6개월1일)을 26일이나 앞당기면서 '최연소 합격'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너무 어리다는 게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 '나이 제한(18세)' 규정에 걸려 제대로 출전도 못하고 다시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가 3년을 고생했다. 2013년 Q스쿨이 폐지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지난해 8월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0위로 기어코 재입성에 성공했다. 7월 스톤브래 우승에 이어 8월 센티넬오픈 준우승으로 가볍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6시즌 주목해야 할 9명의 루키'에 이름을 올린 이유다. 3년 동안의 웹닷컴투어 경험은 더욱이 '약(藥)'으로 작용했다. 미국 전역을 순회하면서 서로 다른 코스 스타일과 잔디를 공략하는 실전 샷 감각 조율로 직결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OHL클래식 2라운드 8언더파, RSM클래식 1라운드 6언더파 등 우승 경쟁의 필수요소인 몰아치기 능력이 향상됐다. 지난 1월 소니오픈 4위와 커리어빌더 공동 9위 등 '2주 연속 톱 10' 진입으로 연착륙에 성공했고, 지난달 바바솔챔피언십에서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장사투 끝에 애런 배들리(호주)에게 우승컵을 내준 게 아쉬웠다.

이번 우승 역시 2라운드에서 개인 최소타인 10언더파를 작성해 동력을 마련했다.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보태 4타 차 선두로 달아나면서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은 셈이다. 평균 1.64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그린플레이가 좋아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오는 25일 밤 더바클레이스를 기점으로 장장 4차전에 걸쳐 펼쳐지는 '플레이오프(PO)'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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