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덤챔피언십 최종일 3언더파 '5타차 대승', 강성훈과 노승열 극적 'PO 진출'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시우(21ㆍCJ대한통운)가 드디어 꿈을 이뤘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끝난 2016시즌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5타 차 우승(21언더파 259타)을 완성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8개 대회 만에 일궈낸 생애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100만800달러(11억3000만원)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 5, 8~9번홀 버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6타 차까지 달아났다가 10, 13~14번홀 보기로 3타를 까먹어 3타 차로 격차가 줄었지만 15번홀(파5)의 '2온 2퍼팅' 버디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6번홀(파3)을 마친 뒤 기상 악화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2라운드에서 개인 최소타인 10언더파 60타를 몰아친 게 동력으로 작용했다. 김시우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주효했다"며 "후반 압박감이 커지면서 다소 고전했지만 끝까지 잘 버텼다"고 환호했다. 페덱스컵 랭킹이 15위로 치솟아 25일 밤 개막하는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바클레이스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