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시울시당 합동연설회에서 추 후보는 연설 초반 개인의 가족사를 소개하면서 희망의 정치를 이야기했다. 그는 가난한 환경에서 부모님의 믿음과 희망 속에서 사법고시를 거쳐 판사가 됐던 지난 시절을 언급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어머니는 실직한 아버지를 대신해 손마디가 굽어지도록 땅콩을 까고 삯바느질을 했다"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은 우리 가족을 묶는 꿈이었고 부모님께 자식은 짐이 아니라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스스로를 흙수저라 칭하며 "제게는 금수저보다 귀한 부모님의 가르침과 믿음이 있었고, 정도를 걸으면 반드시 응답하고 꿈은 이뤄진다는 믿음이 있었다"면서 "코피를 쏟아가며 공부해 사법시험 사상 16번째 여성으로 합격해 판사가 됐다. 그렇게 제 부모님의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부자나 가난한 집이나 출발할 때 똑같이 출발할 수 있는 세상, 열심히 일하면 보람 있는 세상, 노후세대에 보답하는 따듯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제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선과 관련해 "공정한 대선 경선의 중심추가 되겠다"면서 "모든 후보가 당을 믿고 셩선에 나설 수 있게 하는 국민적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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