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여기 오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하늘에 감사하다"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전한 소감이다.
김소희는 우여곡절 끝에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에서도 4초를 남기고 3점짜리 머리 공격에 성공해 어렵게 역전승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을 때 그는 "'주여' 그랬는데 득점을 인정받아 이겼다"며 "결승전 마지막에도 '주여'했더니 경고를 안 받고 이겼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마지막 결승전 2라운드에서도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고를 계속해서 받아 무더기 실점을 했다. 그는 "마지막에 방어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 계속 넘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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