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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제품시장 반등 '4주새 가격 1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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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유·버터 등 세계 유제품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다.

세계 유제품 가격이 4주만에 17% 가까이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뉴질랜드 낙농회사 폰테라가 마련한 국제유제품거래(GDT·Global Dairy Trade) 경매에서 유제품 가격은 12.7% 급등했다. 2주 전이었던 2일 경매에서 6.6% 오른데 이어 두 번 연속 유제품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이에 공급 과잉에 시달리던 세계 유제품 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털고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유제품인 우유 가격은 2009~2014년 세 배로 급등했다. 하지만 가격 급등에 따른 공급 증가와 그해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가 유럽·미국·캐나다·호주 등으로부터 식품 수입을 금지하면서 이후 심각한 공급 과잉 상태가 빚어졌다. 결국 우유 가격은 올해 초 역대 최고치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 과잉 상황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 국가인 뉴질랜드의 유제품 생산은 올해 들어 5월까지 1.6% 줄었다. 호주의 유제품 생산도 올해 6월까지 2.0% 감소했다. 우유 가격이 생산원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낙농업자들이 젖소들을 도살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제는 공급량이 조절되고 있는 것이다.

애그리HQ의 수잔 킬스비 애널리스트는 "세계 우유 공급량이 이제 줄고 있다"며 "유제품 시장이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전지분유 평균 가격은 16일 GDT 경매에서 18.9%나 상승해 t당 2695달러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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