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제품 가격이 4주만에 17% 가까이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공급 과잉에 시달리던 세계 유제품 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털고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유제품인 우유 가격은 2009~2014년 세 배로 급등했다. 하지만 가격 급등에 따른 공급 증가와 그해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가 유럽·미국·캐나다·호주 등으로부터 식품 수입을 금지하면서 이후 심각한 공급 과잉 상태가 빚어졌다. 결국 우유 가격은 올해 초 역대 최고치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애그리HQ의 수잔 킬스비 애널리스트는 "세계 우유 공급량이 이제 줄고 있다"며 "유제품 시장이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전지분유 평균 가격은 16일 GDT 경매에서 18.9%나 상승해 t당 269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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