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지난해 12월 총선을 치렀으나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었고 주요 정당 간 의견 대립으로 정부 구성에 실패했고, 지난 6월 총선을 다시 실시한 바 있다. 6월 총선에서도 1당인 국민당은 정원 350석 하원에서 역시 과반에 못 미치는 137석을 얻어 연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호이 총리대행은 이날 "스페인은 새 정부가 필요하지 다시 한 번 선거를 치러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가 당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호이 총리대행은 지난달 펠리페 6세 국왕으로부터 정부를 구성하라는 권고를 받아 연립정부나 소수정부 출범을 목표로 주요 정당과 접촉해 왔으나 제2당인 중도 좌파 사회노동당(이하 사회당)이 라호이 총리 연임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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