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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제 피하려 '가정용 태양광', 4년 이상 써야 '남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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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설치사례(제공=서울시)

태양광 설치사례(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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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높은 전기요금에 대한 대안으로 가정용 태양광 미니 발전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들이 보급 중인 3㎾ 주택형(옥상형) 태양광 발전소를 이용하면 현행 누진제 하에서 최대 70~80%까지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설치 비용이 비싸 장기간 사용해야 '남는 장사'라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 주택형 미니 태양광이 생산하는 전기량은 월 최대 288㎾h다. 하루 3시간, 30일 동안 만들어낸 것이다.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다음달로 이월되기도 한다. 전기요금은 한 달 사용량에서 태양광 발전량 만큼 차감돼 처리된다. 한 달에 500㎾h를 사용했다면 태양열로 생산된 전력 288㎾h가 빠진 212㎾h로 요금이 계산된다. 따라서 500㎾h(주택용 저압 기준)를 사용한 경우 누진단계 5단계로 약 13만원에 달하던 전기 요금은 2만5590원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태양광은 초기 설치비용이 만만찮다. 3㎾ 주택형 미니 태양광 설치 요금은 시공비를 포함해 평균 700만~80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보조비 210만원을 받는다고 해도 약 500만원가량이 실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다. 이사할 때 갖고 갈 수가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이 때문에 지자체에서도 건물 소유주를 대상으로만 주택형 태양광 설치를 유도하고 있다.

태양광을 이용할 경우 한달 10만원 정도 전기료가 절감된다고 보면 50개월 이상은 사용해야 이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주택형 외에 소용량이고 비교적 저렴한 베란다형 태양광도 있다. 설치비용은 약 64만원 정도로 설치가 간편해 이사 갈 때도 5만~8만원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기생산량이 최대 월 25㎾h로 소량에 불과에 요금 절감액은 1만원 미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반 설치비가 부담된다면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며 "장기적으로 보고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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