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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株, 달러·유가 하락에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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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비 절감·수익성 개선 기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전망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여객수요 급증과 국제유가ㆍ달러화의 동반 하락으로 항공주가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와 유럽발 연쇄테러 등 악재도 굳건히 버티며 3분기 성수기에 따른 호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대한항공 (3.86%), 아시아나항공 (22.15%), 제주항공 (18.27%)이 동반 급등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4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이달 들어 주가가 모두 올랐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아직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오름세를 타고있다.

항공주의 순항은 국제유가와 달러화의 동반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올해 3분기 들어 전날까지 13.6%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불발이 원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3분기 들어 4.89% 내렸다. 전날엔 14개월만에 11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은 유류비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달러화 약세는 외화환산이익 등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해외 여행비용을 절감시켜 여객 수요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지난달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2만9462회, 여객수송은 522만2967명, 화물운송은 22만9455t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9%, 44.9%, 7.7% 성장했다. 항공주들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매출비중이 커 사드배치와 관련된 피해를 입지 않았고 유럽테러 악재도 비껴간 모습이다. 최근 이어지는 원화 강세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역대 최대치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증권사들은 아직 항공주들의 2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3분기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높이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항공주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대한항공 3853억원, 아시아나항공 1023억원, 제주항공 335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09%, 47.62%, 99.4% 개선된 수치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수송 급증세와 제트유가 하락, 원화강세 등이 나타나면서 3분기 항공업계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특히 일본과 중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기저효과를 넘어서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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