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가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고용지표가 경제정책의 성공 때문이 아닌, 고령화로 인해 일할 사람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일본 유효구인배율은 전월대비 0.01%포인트 증가한 1.37배를, 실업률은 3.1%로 각각 1991년, 199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야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지표가 15~64세 사이의 노동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노인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건설 부문 등에서는 일할 사람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신규 체육시설을 건설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서비스 부문에서도 노인 간호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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