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전 종목 석권 노리는 한국 양궁…神의 화살 信의 화답
금 4개 석권 땐 사상 최대 잔치 예고
금3ㆍ동1개 런던 땐 16억원 전달
코치진ㆍ직원들 골고루 지원 혜택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2016 하계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양궁 선수단에 '통근' 포상금이 기다리고 있다. 선수단이 당초 목표인 금메달 4개를 목에 걸 경우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제공하는 포상금은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포상금 16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오는 12일과 13일에 열리는 남녀 개인전까지 우승하면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메달 목표를 달성하면 20억원에 달하는 포상금이 선수단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양궁대표 기보배(왼쪽)와 최미선 선수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8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때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양궁 선수단에 포상금 16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미국 출장 중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대신해 포상금을 전달하면서 "한국 양궁의 명예를 드높인 대표 선수단을 환영한다"며 "모든 양궁인들이 일심동체가 돼 양궁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이 아시아양궁연맹(WAA) 회장 자격으로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장혜진 선수를 비롯한 한국 대표팀에 시상과 함께 악수를 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양궁협회.
원본보기 아이콘이번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다면 '전 종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그런 만큼 전체 포상금도 런던 올림픽보다 대폭 늘어난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부터 시작해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까지 양궁 발전을 위해 그동안 400억원에 가까운 지원금을 냈다. 정 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협회 명예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2005년부터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라질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양궁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 때보다 그 의미와 기쁨이 더 클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한국 양궁이 세계 양궁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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