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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정전으로 전세계 항공편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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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의 항공기(출처 델타항공 홈페이지)

델타항공의 항공기(출처 델타항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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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2대 항공사 델타항공이 정전으로 인한 시스템 고장으로 전 세계적인 운송 마비 사태를 일으켰다. 현재 미국 주요 공항들은 자신의 비행편을 기다리는 승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델타항공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8일(현지시간) 정오를 기해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운항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WSJ는 오후 1시30분까지 총 451편의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운항 지연 및 취소는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델타항공의 컴퓨터 시스템이 정전으로 인해 작동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델타항공 본부에서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는 곧 전세계 델타항공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전역의 델타항공 여객발권 시스템은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작동을 멈췄다.

이날 오전 8시 40분 델타항공은 "일부 노선에서 운항이 재개됐지만 결항과 지연은 불가피하다"며 "공항으로 떠나기 전 자세한 상황을 확인해달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전으로 인한 시스템 오작동은 델타항공의 스마트폰 앱과 다른 항공편 알람 앱에도 영향을 미쳤다. 많은 델타항공 승객들은 사태를 인지하지 못한 채로 공항에 나와 항공편을 기다리는 상황이 빚어졌다.

델타항공은 "정전의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승객들의 편의와 시스템 정상 작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의 원인과 계속 되는 항공편 지연 및 취소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이 없는 상태다.

델타항공은 항공편이 출발하지 않았더라도 수수료 없이 항공편 일정을 변경해주는 등의 사후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다.

WSJ는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항공사들의 합병이 기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특히 1990년대부터 미국 항공사들은 항공 기술에만 의지한 채 너무 규모만 확장해왔으며 이는 항공사 자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할 사고 시나리오를 잠재적으로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IT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현재 델타항공을 포함한 4대 항공사가 미국 내 국내선 85%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태와 같이, 항공사 한 곳만 운항 차질을 빚어도 미국 내 하늘 길의 25%가 동맥경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델타항공은 매일 6000여 편의 항공편을 운항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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