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동 변종업소 거리 바꾸는 엔젤공방
9월 초 엔젤공방 2·3호점에 청년상인 입주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7월 성내동 변종카페 거리에 엔젤공방 1호점 코이로가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나가던 주민들이 코이로 주변으로 모여들며 “이런 변화는 참 반갑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간 구와 지역주민은 성내도서관과 학교 주변에서 일반음식점 간판을 내걸고 운영하는 변종업소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1호점 개소로 거리정비의 물꼬를 트게 됐다.
구는 꾸준히 변종카페 건물주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2?3호점 공간도 추가 확보했다.
9월 초 청년상인 입주를 목표로 입주공방 모집, 심사 및 선정, 공간 리모델링 등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엔젤공방 2, 3호점에는 상가 보증금과 첫해에 한 해 월 임대료의 50%, 업종 맞춤형 리모델링과 성장 단계별로 체계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엔젤공방이라고 이름 붙인 청년공방은 기술과 열정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강동구 사회적경제 브랜드 중 하나다.
엔젤공방 효과는 단순히 지역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구는 마을기업 홍스공방(코이로)과 서울동부여성발전센터와 협업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가죽공예 이론, 실기, 제품 제작, 현장 견학 등의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서류전형, 면접을 거쳐 창업 의지가 높은 사람들을 선발해 가죽공예 교육뿐 아니라 협동조합 창업 멘토링 등을 지원해 실질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엔젤공방 1호점 입주로 성내동 도서관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청년이 주축이 돼 활기찬 거리를 만드는 데 한 발짝 다가섰다.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동반과 상생의 도시 ‘강동구’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2016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청년 창업과 학습커뮤니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지역주민이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엔젤존과 엔젤숍’, 성내도서관 인근 퇴폐 변종업소를 청년장인이 운영하는 작업공방으로 바꿔가는 ‘엔젤공방 거리’ 등 우수 사례로 호평을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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