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위쥔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서가 "중국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방위 업무를 왜곡하고 있다"며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문제를 부각하는 진부적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이 격분하는 부분은 남중국해 문제다. 일본은 방위백서에서 중국이 "해양에서 이해가 대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기존의 국제법 질서와는 맞지 않는 독자적 주장에 근거해 힘을 배경으로 현상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이에 대해 양 대변인은 "향해의 자유는 남중국해에서 문제가 되지 않아 왔다"며 "다른 역외국가들의 개입이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동중국해 문제와 관련, 중·일간 영유권 분쟁 대상이 되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중국 영토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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