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한지민, 의열단원 핵심 인물로 변신…강렬한 스틸컷 공개

영화 '밀정' 한지민 스틸컷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밀정' 측이 2일 의열단의 핵심 여성단원으로 분한 배우 한지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스틸컷 속 한지민은 짙은 화장과 화려한 의상을 입고 일본 경찰들의 추격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은 눈빛으로 담담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의열단원 연계순의 강인한 배포와 대담한 행동력을 엿볼 수 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폭파시키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반입하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연계순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당찬 면모와 어떠한 돌발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는 인물이다. 곱고 여린 외모와 달리 곧은 강단을 지닌 여성 독립운동가로 일본 경찰들에 은신처가 노출되자,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 분)과 함께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는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의심스러운 목적으로 의열단에 접근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 분)을 끝까지 경계한다.

영화 '밀정' 한지민 스틸컷

한지민은 "감독님과 끊임없이 얘기를 나누면서 만들었다. 대사 하나하나를 할 때도 무게감을 실으려고 노력했다"며 "작은 체구로 목숨 걸고 독립운동을 하는 인물이라면 강단 있는 모습과 묵직한 모습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분석 과정을 세세히 밝히기도 했다.

영화 '밀정' 한지민 스틸컷

'밀정'의 연출 김지운 감독은 “한지민이 보여주는 신뢰감이나 특유의 디테일과 섬세함으로 안정된 연기와 장르의 클리셰들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어서 놀랐다”며 배우와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