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의 부당한 대출모집인 운영 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중앙회, 8개 저축은행과 공동으로 만든 실무 태스크포스(TF)를 9월까지 운영해 대출모집인 운영 관행을 뜯어고칠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저축은행 대출모집인들이 지난해 수당으로 받은 금액은 모두 1578억원이다. 모집 수수료율은 평균 2.6%였다. 신용대출 평균 수수료율(3.8%)이 담보대출(1.6%)보다 2.4배나 높았다. 모집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지난해 모집인을 통한 저축은행 대출 실적은 6조2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2%(2조6000억원)나 증가했다.
금감원은 모집인이 대출금리가 높은 고객을 유치하는 경우 더 많은 모집수당을 지급하는 관행을 조정하도록 지도하는 등 모집수당 지급체계를 전반적으로 손보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출모집인에게 대출부실 책임을 전가하는 관행은 바로잡기로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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