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현각 스님이 한국불교에 대한 실망감을 언급한 글에 대해 중앙승가대 교수이자 월정사 교무국장인 자현 스님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자현 스님은 “현각이 제기한 조계종의 문제는 유교적 관습, 남녀·국적 차별, 형식주의, 기복주의, 스님과 신도의 차등, 외국 승려는 장식품이라는 총 6가지”라면서 “현각의 비판은 외국 승려가 얼마나 이기적인 시각에서 한국 문화를 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복주의, 스님과 신도의 차등은 모든 종교에서 확인되는 부분으로 조계종만의 문제적 특징은 아니다”라며 “스님과 신도의 차등은 종교집단에서는 당연하다. 세상 어느 종교에서 성직자와 신도가 평등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자현 스님은 또 “이 분(현각 스님)은 특별한 능력이 없이 하버드라는 한국인의 저급한 환상 덕분에 처음부터 조계종의 상위 1%에 속했던 사람”이라며 “25년 동안 조계종에 빨대만 꽂고서 가장 좋은 조건 속에 있었던 사람이 어떻게 그 조건을 비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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