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호주의 한 남성이 단돈 49달러(약 5만5000원)를 투자해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연방 코스라에 섬의 객실 16개짜리 리조트 ‘코스라에 노틸러스’ 소유권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고 미국 타임지 인터넷 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지에 따르면 이 리조트의 새로운 주인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거주하는 조슈아 씨다.
단, 티켓 구매자가 5만명 미만이 될 경우엔 당첨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 또 티켓 구매 금액은 반환하지 않는다는 기준을 정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시작된 티켓 판매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7만5485명이 참가했고 3개월만인 이달 26일 오전 9시쯤 컴퓨터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선발됐다.
베이츠 부부는 로또 방식으로 티켓을 판매했다. 티켓 1장을 팔거나 3·5·10장으로 구성된 패키지 할인 판매 등으로 최대 369만8765달러(약 41억5926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베이츠 부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94년부터 20년 이상 이 리조트를 가꿔왔으며 리조트에 빚이 없고 이익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임차권이 아직 20년 이상 남았지만 호주로 돌아가 손자, 손녀들과 지내고 싶어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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