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대응 매뉴얼 보급·항재밍 기술 개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정부는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전파교란이란 특정 서비스에 이용되는 주파수 대역에 높은 세기의 주파수 신호를 송출해 혼신 등을 유발함으로써 해당 서비스 및 기기에 장애를 초래하는 행위를 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0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GPS 전파교란을 감행했으며, 앞으로 GPS 등 전파를 사용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도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북한의 광범위한 전파교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계획을 마련,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전파교란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파교란을 차단하는 항재밍(Anti-jamming)기술 ▲전파교란원 정밀탐지 기술 등의 개발·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전파교란 대응을 위한 전문시설(종합기술지원센터 등)을 확충하고, UN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공조하는 등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황교안 총리는 "북한의 GPS 전파교란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 행위이며 이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피해가 우려돼 이에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GPS 전파교란에 대한 상시 감시시스템을 확충하고, 위기대응 매뉴얼과 모의훈련을 통해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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