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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단기 위험 감소', 9월 인상 신호탄?

최종수정 2016.07.28 14:56 기사입력 2016.07.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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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 황준호 특파원]"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적 위험이 감소했다."

미국 월가에서는 27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0.25~0.50%)하며 밝힌 한 문장에 주목했다.
Fed의 성명은 9월 FOMC에서는 금리 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단기 리스크 감소 전망은 9월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Fed는 또 "6월 FOMC 때 받은 정보로는 고용시장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경제활동도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11월말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투자자들에게는 불확실성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9월 금리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증시는 Fed의 성명이후 오전 내 지속되던 하락세를 멈추긴 했으나 소폭 상승장을 형성하는데 그쳤다.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는 각각 0.01%, 0.12% 하락 마감했으며 나스닥은 0.58% 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1.561%를 기록했으나 1.516%으로 떨어졌다. FOMC 안도감에 8월물 금 가격은 0.45% 오른 온스당 1326.70달러를 기록했다.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성명 발표 전 배럴당 42.01달러에서 1.03달러(2.4%) 내려간 배럴당 41.8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0.4% 하락했다.

브렌트 쉬테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많은 것이 바뀌지 않았다"며 "시장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Fed가 성명을 통해 위험이 줄었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이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정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브렉시트 후 첫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했던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BOE)도 브렉시트에 대한 시장 충격이 크게 확대되지 않자 별다른 추가 부양조치를 내놓지 않은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28~29일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할 일본은행(BOJㆍ일본 중앙은행)의 선택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BOJ는 Fed, ECB, BOE와 다른 행보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브렉시트 후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과 도쿄TV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서베이에 따르면 금융완화 조치를 예상한 비율은 80%에 달했다. BOJ 관계자들은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후 가장 강력한 금융완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만 헬리콥터 머니의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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